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세바시 118회_나는 당신을 봅니다

lecture

by Rising Sun! 2019. 12. 3. 01:02

본문

https://www.youtube.com/watch?v=QFqokhs47l0&feature=share

 

강연자는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다.

어릴 때 도박과 술을 일삼던 귀가 안들리시던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폭력을 가하는 동안 지켜주지 못하고 도망다닐 수밖에 없었다.

아버지는 나에게 미안해야된다고 생각해왔었는데 막상 미안하다는 말씀을 들으니 속이 상한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그동안 어머니한테만 용돈을 드려왔었다.

아버지가 원망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치과에서 아버지는 치료비를 내달라는 전화와 함께 미안하다는 한 마디를 남기셨다.

그 후 아버지께도 용돈을 드리니 아버지가 공항까지 배웅 나오셨다.

인사를 하고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니 왼쪽 어깨가 푹 내려가 있으셨고 한 쪽 다리가 불편하시다는 걸 알았다.

밥 먹고 차 조심하고 전화세 나오니까 끊자는 말씀이 사랑한다는 말로 번역이 되어서 들렸다.

영화 아바타에서는 사랑한다고 말해야할 것 같은 순간에 'I see you'라고 말한다.

아버지가 치과에서 미안하다고 말씀하신 날부터 마음이 풀리기 시작하고 사이가 좋아진 것 같다.

관계를 개선하고 싶은 사람에게 미안하다고 한 번만 용기내서 말해보아라.

다른 사람뿐만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미안하다고 괜찮다고 말해주는 건 어떨까.

©️unsplash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