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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시 1049회_잘 살려면 반드시 고민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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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ising Sun! 2019. 11. 2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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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ZkpEOw7exmg&feature=share

 

갑작스러운 죽음, 원인을 모르는 죽음, 의학사고로 인한 죽음들을 부검한다.

어떻게 죽어야 하는가?

1. 치료를 할 수 없는 병을 가진 아이 하지만 밝게 지냈던 아이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는 게 꿈이었고 열심히 공부했고, 서울에서 대학교를 다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3월에 죽었다.

부검을 해보니 불치병때문에 몸의 상태는 심각했다.

2. 입양되었다가 파양되는 것을 2번이나 겪은 20대 여성

임신을 했는데 남편이 떠나버렸고

다시는 자기 아이에게는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아서 열심히 키웠다.

그러던 중 살고 있던 아파트에 불이 났다.

아이엄마는 아이를 살리려고 꼭 안으며 불을 버티다가 전신에 화상을 입어 죽게 되었다.

3. 회사에서 성실하게 일하다가 경제위기때문에 그만두게 된 50대 여성

우울증에 빠져 자살하였다.

 

죽음에 대한 태도에 따라서 삶이 달라진다.

1. 자연스러운 죽음의 수용: 삶의 마지막 과정이 죽음이다. 언제올지 모르지만 충실하게 보낸다.

2. 죽음은 삶의 중간과정: 또 다른 세계가 있다.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하는 삶

3. 죽음은 고통(삶)의 탈출: 삶은 고통이므로 죽음을 통해 탈출할 수 있다.

 

사회가 어떻게 암묵적으로 논의하고 수용하고 인식시키느냐에 따라 개인의 태도 또한 달라진다.

우리 사회는 죽음을 개인적 고통의 해결로 바라보고 죽음에 대해 말하는 것조차 싫어한다.

죽음에 대해서 숙고하는 사회였다면 자살하는 사람들에게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죽음에 대해서 입을 닫고 개인의 문제로만 치부하고 죽음을 전체 구성원들이 숙고할만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지 않으면 이러한 비극은 계속 반복될 것이다.

이제는 당당하게 죽음에 대해서 살아있는 삶의 가치와 풍요로운 삶에 대해 대화하고 죽음을 숙고하고 논의하자.

 

이 강연을 보고 얼마 전 하늘나라로 간 연예인 '설리'가 떠올랐다.

나와 동갑이라 평소에 우울해보이는 모습을 걱정하곤 했었다.

정말로 우리 사회는 대부분 죽음을 3번의 자세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

삶이라는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죽음을 택했구나.

죽음에 대한 태도에 따라 삶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진다.

사회적인 인식 자체가 고통의 탈출구로써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수용이나 삶의 중간과정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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